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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저격자 / 블러드 심플 (Blood Simple, 1984)
	감독 : 조엘 코엔 배우 : 존 게츠 (레이), 프란시스 맥도먼드 (애비), 홀리 헌터 (헨렌 트렌드 목소리), 댄 헤다야 (줄리안 마티) , M. 에멧 월쉬 (사립탐정), 데보라 뉴만 (데브라), 라퀠 게비아 (랜드레이디) 각본 : 조엘 코엔, 에단 코엔 제작 : 에단 코엔 제작년도 : 1984년 제작국가 : 미국 제작언어 : 영어 국내개봉일 : --- 상영시간 : 99분 관람등급 : 18세관람가 장르 : 스릴러, 범죄, 드라마, / 필름느와르,

			용량 : 700MB/700MB 자막 : 홈페이지 영화자막실 릴그룹 : ---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DivX Codec V5.xx 화면크기 (비율) : 704 x 368 ( 1.91 : 1 ) 색 상 : 24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3.976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1,524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AC3 Prologic (DD) 채 널 수 : 6.1 채널 (다채널 서라운드)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384 킬로비트/초



	텍사스에 있는 어느 싸구려 로드하우스 바. 그 바의 주인 마티(댄 헤다야)는 아내 애비(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자신의 바에서 일하는 바텐더 레이(존 게츠)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된다. 어느날 그가 의뢰한 사설탐정 로렌 바이서(M. 에메트 월쉬)에게서 그들이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확인하고는 분노한다. 이윽고 마티는 그들을 죽여달라고 그에게 살인청부하는데, 며칠 후 사설탐정 로렌은 핏자욱이 선연한 부정한 연인들의 죽은 모습이 찍힌 흑백 사진을 마티에게 보여준다. 임무를 완수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족스런 표정을 짓던 마티가 약속한 돈을 건네주자, 탐정은 돌연 마티에게 총을 쏘고는 금고의 돈을 털어 유유히 사라진다. 총을 바닥에 버려둔 채. 그 사진은 애비와 레이가 죽은 것처럼 위조한 사진이었고, 총은 애비에게서 훔친 총이었던 것이다. 아내가 남편을 죽인 것으로 만들려는 비열한 탐정의 계산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마티에게 해고됐지만 2개월 밀린 월급을 받으려고 우연히 바에 들렸던 레이가 그 살인현장을 발견하면서부터이다. 마티의 시체 옆에 떨어진 총이 애비의 총임을 확인한 레이는 깜짝 놀란다. 애비가 남편을 죽인 것으로 오해한 그는 현장의 흥건한 피를 닦는 등 깨끗이 청소하고, 마티의 시체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한다. 그런데 마티를 묻으려고 하자, 그는 아직 살아있었고, 당황한 레이는 그를 산 채로 묻어버린다. 한편, 애비는 남편을 살해한 사람이 레이라고 믿게 되고 이때부터 이들 연인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사설탐정 로렌은 자신의 범행이 완전범죄라고 믿었다가, 현장에 라이터를 놓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자신의 생각이 빗나가자, 아예 레이와 애비를 둘 다 없애려고 한다. 마침내 사설탐정 로렌의 추격을 받게 된 와중에 레이는 죽고, 애비는 그를 응징한다.

	40, 50년대의 이른바 '필름 느와르'의 냄새가 물씬 풍기면서도 영상 감각의 신선함과 새로움이 경이로울 정도인 코엔 형제의 전설적인 데뷔작이다. 두 형제가 함께 쓴 각본을 바탕으로 형 조엘이 감독을, 동생 에단이 제작을 담당한 이 작품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젊은 영화인들을 키우기 위해 설립한 선댄스 필름 인스티튜트가 개최한 제1회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발에서 첫 그랑프리를 수상했는데, 그 해에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영화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아내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자 남편은 사립 탐정을 고용해 청부 살인을 사주한다. 여인과 그 연인, 살인자의 세 사람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이 영화는 스토리가 문제가 아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조명과 촬영 기법을 절묘하게 배합한 영상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특히 죽은 남편의 시체를 차에 싣고 외진 곳으로 갔다가 벌어지는 긴박한 반전이 넘치는 생매장 장면(지나가는 트럭까지 응용한 솜씨)과 클라이맥스에서 세 사람이 한 방에서 마주치는 장면에서 라스트 씬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기막히는 영상 시퀀스이다. 빛과 그림자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영상, 이동하는 카메라와 클로즈업의 쇼트들이 멋진 편집으로 연결되어, 숨막힐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발표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 속에 21세기의 영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정을 저지른 아내로 출연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조엘 코엔의 실제 아내로서, 이 영화로 데뷔한 후 <파고>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레너드 말틴이 별 3개에 그쳤지만, 로저 에버트는 별 4개 만점을 주었다. 한편 디렉터스컷 판이 2000년 7월 미국에서 재개봉되어 2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네이버 홍성진해설) 80년대 '필름느와르의 부활'을 알린 걸작 필름느와르. 영화광 출신의 코엔 형제는 이 영화의 각본, 감독을 맡아 기존 필름느와르 장르의 스타일과 관습을 교묘하게 인용, 재구성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인용, 재구성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매우 신선한 독창성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영화에 "네오 느와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아무튼 놀랄만한 데뷔작으로 비평적 찬사를 한몸에 받기도 했고, 그해 타임지 선정 월드 베스트 10대 영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40년대 할리우드 하드보일드 탐정 영화의 영향이 강하게 침전돼 있다. 주요 인물 네 사람이 모두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으며(심지어 연인이라고 해도) 누가 선한 편이고 악한 편인지 구분할 수 없다. 또한 누가 살아남을지 짐작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의 절묘한 재미는 당시 영화광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새롭게 재구성한 영화적 스타일과 관습의 재해석, 영상을 표현하는 참신한 아이디어(특히 배리 소넨필드의 촬영), 지적이면서도 재미를 보장하는 탁월한 구성력 등등 컬트영화의 반열에 오를 만한 매력으로 넘쳐 흐른다.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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